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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2021 상반기 네이버 신입 공채 합격

by 실패전문개발자 2021. 7. 16.

7개월 만에 글을 써본다.

지난 7개월 간 나에겐 어떤 일이 있었을까?

 

- 우아한 테크코스: 서류 탈락

- 넥슨 인텔리전스랩스 인턴: 서류 탈락

- LINE 게임 개발 인턴: 1차 면접 탈락

- 신세계I&C 신입 공채: 서류 탈락

- CJENM 신입 공채: 서류 탈락

- 스타트업 Dev 매칭: 서류 탈락

- 스타트업 써머 인턴 매칭: 서류 탈락

- 2021 LINE 상반기 신입 공채: 1차 면접 탈락

- 2021 KAKAO 상반기 인턴: 서류 탈락

- SSAFY 6기: 면접 탈락

- Naver Boost Camp 6기: 챌린지 합격 (공채 합격으로 인해 취소)

- 2021 NAVER 상반기 신입 공채: 최종 합격

 

음... 탈락이 생각보다 많네...

나는 내가 탈락을 한 이유를 알아봤다.

1. 서류 탈락: 어쩔 수 없다.

포트폴리오 제출도 깃허브 링크도 없이 순수한 자소서로 승부하기엔 내 스펙과 글실력이 너무 초라하다.

자소서로 탈락할 바엔 그냥 서류를 내지 않았다. 자소서를 쓰는 시간이 너무 아까웠다...

그래서 서류를 적부로만 판단하는 기업들에만 냈다. (네이버 카카오 라인 등 서비스 기업 혹은 스타트업 기업)

확실히 자소서를 쓰면서 스트레스 받고 시간 뺏기는 게 줄어들어서 좋다.

2. 코딩테스트 탈락: 은 안했다.

백준 250문제 풀고 골드 2티어 달성하고 프로그래머스 level1, level2, level3 문제 거의 다풀었다.

웬만한 기업 코딩테스트는 막히지 않는다. (카카오 코테 빼고)

3. 면접 탈락: 지식 부족, 긴장을 많이함, 운이 나쁨

면접볼 때 긴장을 많이 하는 것은 면접을 많이 보다 보면 나아진다. 면접 경험 많은게 중요함.

문제는 지식인데... 나는 처음엔 신입은 기초 CS만 잘 알고 있으면 된다고 생각했다.

전공 시간때 배우는 자료구조, 네트워크, 운영체제, 데이터베이스, 컴퓨터 구조, 디자인 패턴 등.. 물론 중요하다.

하지만 그 것만 외우는 것으로는 절!대! 안된다.

중요한 것은 자신이 지원한 분야의 기초지식을 제대로 알고 있어야한다. (예를들면 백엔드는 백엔드에 관련된 내용)

또한, 포트폴리오로 낼 수 있는 것은 무조건 내야 한다. 없으면 면접에서 물어볼게 없어서 심화 내용으로 들어감.

(본인은 실제로 로그인 기능을 가진 게시판을 만든 것을 포트폴리오로 제출함)

그리고 면접은 운빨이다. 근데 준비를 안한 사람한테는 운빨이고 뭐고 없다.

면접 준비를 열심히 하고 면접관과 본인의 궁합이 좋기를 바래야 한다.

 

탈락하는 동안 나는 무엇을 준비했는가?

1. CS 지식을 외우지 않고 이해하여 설명할 수 있을 정도로 공부함

2. 프레임워크를 사용해서 토이 프로젝트를 만들어 봄 (프레임워크에 대한 이해도 필수다)

3. 깃허브 contribution 관리함 (초록색 사이에 회색이 있지만 잔디에 있는 돌 처럼 보이게)

4. 놀았음. (노는 것도 중요하다. 번아웃되면 진짜 최악임)

5. 기도메타 (그냥 취업할 수 있기를 빌었다)

 

네이버 채용 프로세스 경험 후기

1. 서류지원

적부라는 말이 많은데, 충분한 오버스펙인 분도 탈락을 한 것을 봐서 정성스럽게 적었다.

- 지망 선택: FE(Front End), BE(Back End), Android 중에서 1~3순위를 적으면 된다.

- 전공 과목 성적: 내가 면접 때 자신있는 과목들 6개를 골라서 적어 넣었다.

- 기술적으로 어려운 일 해결: 있으면 적고, 없으면 사소한 거라도 찾아서 적어라 (단 거짓말 적으면 다 들킴)

 

2. 코딩테스트

그냥 전부 구현 문제였다.

2시간에 3문제였는지 4문제였는지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시간 상 마지막 문제는 제출 못함.

적당히 프로그래머스 level2, level3 문제 열심히 풀면 다 풀만한 문제들이다.

평소에 알고리즘 문제 열심히 풀어놓자.

 

3. 1차 기술 면접

면접 시작부터 완전 정신 못차릴 정도로 맞았다. 면접 시작한지 15분만에 해탈의 경지에 이르렀다.

난 면접 시작 15분만에 탈락을 예감했다. 농담이 아니라 진담이다.

그 덕분인가? 긴장이 풀려서 대답에 여유를 되찾았다. 정말 기초 CS 지식만 외우면 안된다는 것을 깨달았다.

어떤 기술을 쓴다면 적어도 그것을 왜 써야하는 지는 알아놓아야 한다.

예) 어떤 상황에서 멀티 프로세스를 쓰는 것이 더 유리하고 어떤 상황에서 멀티 쓰레드를 쓰는 것이 더 유리할까?

모든 기초 CS에 Why와 How만 붙이면 정말 제대로 공부할 수 있는 것 같다.

 

4. 2차 종합 면접

사실 난 1차 면접에서 합격할 줄 몰랐다. 1차 면접 결과가 나왔다는 사실도 하루 늦게 알았다.

1차 면접에서 면접관님의 표정이 많이 어두우시고 내가 가진 지식에 대해 떨떠름해 하신 것 같았다.

그래서 1차 면접 합격을 확인했을 때는 정말 소리를 지르며 환호했다.

하지만 2차 면접이라는 난관이 남아있다.

누구는 100% 기술 면접이었다고 하던데 난 인성+경험 면접이었다. 기술적인 질문도 1개 있었는데 난 대답하지 못했다.

면접 내용이 기억나지 않는다. 다만 인성과 경험적인 질문을 하셨고 나는 말을 절었다는 것이 기억난다.

다만 나는 처음부터 끝까지 협동심과 책임감이라는 두 개의 키워드로 승부를 했다.

2차 면접을 보게 된다면 학교 및 동아리에서 했던 경험들을 꺼내서 사회생활을 잘 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알려야 한다.

그리고 면접 보는 동안 미소를 유지해야 하고 적당한 호응과 자신감을 보여야 한다.

면접관님이 표정이 시간이 지날 수록 어두워졌다. 표정을 보니 많이 위축될 것 같았다.

심리전이라고 생각하면 좋다. 말리면 진다. 미소를 계속 유지하고 자신감있게 이어나가라.

사실 난 면접이 끝나고 결과가 나오는 날까지 탈락을 예감했다.

이 후로는 그냥 붙여달라고 기도했다.

 

그리고!

네이버에 합격했다.

정말 현실감이 없어 믿을 수 없었다.

뭐지..? 전산 오류 전형 합격?

어쨋든 취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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